2007년 7월 7일 토요일

부자 병

부자병이란 말은 1970년대 초반 휘트만(F.C.Whitman)이 처음 쓰기 시작 했다. 흔히 병이라고 하면 육체적인 질병을 생각해서 부자병으로 너무 잘 먹어서 생기는 상징인 당뇨병이나 통풍을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육체적인 질병만이 병이 아니다. 휘트만은 그 자신이 이런 부자병의 체험자였다. 휘트만에 의하면 부자병이란 "부모의 재산이 그 자식들의 삶의 욕구와 능력을 쇠퇴시키는 질병"이다. 그에 의하면 부모들의 부유한 재산은 자식들을 무책임하고, 무능력, 무도덕하도록 마비시키고 쇠퇴케 하는 잠재적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질병을 예방하도록 부모들은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주장한다.

이런 질병은 누가 감염시키는 것인가? 부자병의 해와 독의 심각성을 일찍부터 간파한 휘트만은 전문적인 학자들을 모아 이에 대한 대책 수립과 예방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가난의 확산과 심화도 사회적 큰 문제이지만. 그러나 부자병의 심화와 확산도 그에 못지 않은 사회문제이다. 결국 가난병과 부자병은 발병의 원인과 치유책은 서로 다를지 몰라도 자본주의 사회의 매우 중요한 두 가지 질병인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이런 질병에 감염되질 안으려면 우선 가정에서 부모가 자녀에게 경제와 돈에 대한 교육이 절대적이다. 그러나 이부분이 어렵고 힘 드는 것은 실제의 라이프스타일에서 부자가 되는 길 그리고 부자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부모 스스로가 삶으로 보여주지 않으면 그만 아주 쉽게 부자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 그래서 부자는 3대를 가기 어렵다는 말이 있기도 하다.

우리 선조 중에 부자로서 이런 부자의 삶을 통해서 그 사회에 밝은 빛과 소망을 주었던 인물이 있다. 그는 경주 최부자로 그도 역시 거부였다 그는 흉년에 가난에 빠진 사람들의 땅을 구입하지 않으며 여행객이나 가난한 사람들에게 쌀을 나누어 주는 등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였다. 그로 인해 많은 정변과 환란 속에도 불구하고 피해를 받지 않은 이야기가 있다. 나눈다는 것은 중요하다. 지금 가지고 있는 부는 결국 이사회에서 나온 것이다.

이러한 나눔도 어려서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자신의 시간과 돈을 기꺼이 다른 사람과 나눌 수 있는 사람으로 키워야 할 것이다. 부모가 나눔의 삶을 살지 않는 다면 자녀는 더 나눔의 살기가 어렵다. 돈을 버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돈을 쓰는 방법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과 한국 등 선진국 사회 일각에서는 유산 안 물려주기 운동을 하는 단체와 움직임도 있다. 왜 유산을 안 물려주고자 하는 것일까? 생각 해볼 필요도 있다. 유산이 자녀들에게 축복이 되는 경우 보다 오히려 분열과 파멸을 초래하는 경우를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유산 보다 중요한 것은 부자가 부자답게 사는 참 부자의 길을 가르치는 것이다.

지난해 세계적인 갑부 워랜버핏은' 자선의 대명사'격인 빌 게이츠 부부보다 열 배가 넘는 돈을 기부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일반적으로 사업하는 사람들이 돈 욕심이 더 많을 것 같은데 그는 오히려 돈 벌기보다 기부 할 곳 찾기가 더 힘들었다고 고백할 정도였다.

버핏은 평소 두 가지 신념이 있었다. 생활 속에서 검소한 삶과 상속은 오히려 자식에게 독이 된다는 신념이었다.부자인 부모를 만났다는 이유(理由)로 남보다 특별한 삶을 사는 일도 문제였지만 자녀의 성취감까지 빼앗아 가는 일이 독(毒)이 된다고 말했던 것이다.
사람은 본래 나눔을 통해 이웃을 알고 서로 사랑하는 모습이 존경 받는 훌륭한 사람이 되게 하는데, 유산을 물려주면 이런 과정이 없기에 진정한 이웃의 아픔을 알 수가 없다.

이런 내용을 보고 나는 부자가 아니니까 우리 가족에겐 해당이 안 되라고 생각하지 말라. 재산이 많아서만 걸리는 병이 아니다. 유산이나 재산을 어떻게 물려 줄 것인가를 고민하기 전에 먼저 자녀들이 부자병에 걸리지 않도록 어떻게 가르치고 훈련을 시킬 것인가를 걱정해야 한다. 부모는 자식 사랑에 그저 돈과 재산을 많이 물려주고 싶은 마음이야 누가 모르겠는가? 그러나 그 이면에 숨어있는 부자병의 바이러스가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여러분이 부자가 되는 그날까지……>
Family Money Doctor 윤덕규 OIKOS Financial Group Inc. 대표
<재정계획. 투자. 보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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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에게 "부(富)"를 가르치자!

1.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하라.’는 격언이 있지만, 자신의 아이들의 부자가 되면 싫다고 할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아이들이 성공하길 원하지만 대부분의 부모들의 엄청난 학교 교육에만 열을 올린다. 교육열만큼 자신의 아이가 부자가 되길 원하면 “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