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피의 법칙이란 말이 있다. 한국에 젊은 세대들의 인기그룹 DJ.DOC가 불러 히트한 머피의 법칙에서 '공부를 안 하면 몰라서 틀리고, 어느 정도하면 헷갈려서 틀린다.' 등이 그 예이다. '찾는 물건은 항상 마지막으로 찾아보는 장소에서 발견된다'거나, '그냥 지나칠 때는 자주 오던 버스도 타려고만 하면 죽어도 안 온다'거나, '가려움은 손이 닿기 어려운 부위일수록 그 정도가 심해진다'거나, 학년 초에 '저 애만 안 걸렸으면' 하는 애가 꼭 짝이 된다거나, 하는 예가 “머피의 법칙”의 예이다. 참 재미있는 법칙이다.
그러나 투자자들에게는 결코 재미만 있는 법칙이 아니다. “왜 내가 투자만 하면 투자가치가 항상 떨어지고 내가 투자한 것을 처분하면 다시 오를까?” 이렇듯 일상 생활에서 일어나는 머피의 법칙이 재테크나 투자에 있어서도 나타나곤 하는데, 큰 마음 먹고 가입한 펀드상품의 수익률이 가입하자마자 주식시장이 폭락하면서 몇 개월째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거나 인근의 부동산들은 모두 프리미엄이 몇 만불 씩 붙는데 이상하리만큼 내가 투자한 부동산만 살 때 가격에 맴도는 경우가 있다.
머피의 법칙은 일종의 경험 법칙으로, 일이 좀처럼 풀리지 않고 오히려 갈수록 꼬이기만 하여, 되는 일이 없을 때 흔히 이 말이 사용되면서 일반화되었다. 다시 말해서 머피의 법칙은 자신이 바라는 것은 이루어지지 않고, 우연히도 나쁜 방향으로만 일이 전개될 때 쓰는 말이다.
머피의 법칙의 기원은 미국 에드워드 공군 기지에 근무하던 머피(Edward A. Murphy) 대위가 1949년 처음으로 사용하였다. 당시 미 공군에서는 조종사들에게 전극봉을 이용해 가속된 신체가 갑자기 정지될 때의 신체 상태를 측정하는 급감속 실험을 하였으나, 모두 실패하였다. 나중에 조사해 보니 조종사들에게 쓰인 전극봉의 한 쪽 끝이 모두 잘못 연결되어 있었는데, 이는 한 기술자가 배선을 제대로 연결하지 않아 생긴 사소한 실수 때문이었다. 전극봉을 설계한 머피는 이를 보고 '어떤 일을 하는 데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고, 그 가운데 한 가지 방법이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면 누군가가 꼭 그 방법을 쓴다'고 말하였다. 머피의 법칙은 바로 여기서 유래하였다.
그렇다면 꼭 잘 못 되는 경험에 의한 통계만을 이야기 할 수는 없다. 반대로 “머피의 법칙”에 상반된 법칙이 존재 할 수 있다. 그것은 잘 될 가능성이 있는 일은 항상 잘 된다"는 의미의 샐리의 법칙 (Shally's Law)이다. 예를 들면 '시험 당일 아침에 우연히 펼쳐 봤던 책에서 문제가 나온다'든지, '지각이라 잔뜩 기가 죽어 교실 문을 여는데 선생님이 아직 안 들어 오셨다'거나, '공부하다 졸리운 참에 갑자기 정전된다'거나, 이런 일들이다.
'샐리'는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에서 맥 라이언이 맡은 역으로 엎어지고 넘어져도 결국은 해피엔딩을 이끌어내는 샐리의 모습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한다. 항상 긍정적인 사고 방식으로 생각할 수 있는 샐리의 법칙이 머피의 법칙보다는 즐거운 법칙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최근의 서브프라임사태 이후에 머피의 법칙과 같이 “나는 투자만 하면 안 된다는” 식의 표현을 하는 분들이 있다. 지금은 그렇게 한 숨쉬고 팔자 타령을 할 때가 아니다. 어느 한 시점을 보면 잘될 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는 것이 투자이다. 대부분의 경우 투자의 결과 가 좋을 때의 기억 보다는 잘 못되었을 때의 기억이 더 깊게 남는다.
나 자신에게 머피의 법칙을 샐리의 법칙으로 작용하도록 스스로 노력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꾸준히 투자와 재테크 대한 관심과 공부가 필요하다. 또한 남들의 머피의 법칙은 나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샐리의 법칙이 나의 법칙이 되도록 항상 준비를 하도록 하자. <여러분이 부자가 되는 그날 까지…> Family Money Doctor 윤덕규 OIKOS Financial Group Inc. 대표 < 투자.보험상담 604-889-2244 mypfs@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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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9월 1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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